제가 가방을 브랜드 막론하고 정말 백가지를도 넘게 사고 사용해봤어요.
판매를 하다보니 퀄리티 체크도 해야하고 유행의 최전선에서 반강제 얼리어답터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보니 구매해서 한번도 안 쓴 가방도 많고 대부분은 5번 미만만 착용합니다.
그래서 제가 진행하는 플리는 득템 찬스죠. 브랜드 박스만 없을뿐 가방은 새상품이니까요. 전 브랜드 박스가 쓰레기라 생각하고 부피가 많이 나가서 가방 구매때 받지 않아요 (박스가 100개 넘게 쌓인다고 생각하면 끔찍 하잖아요)
거두절미하고, 가방을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천템을 올려봅니다.
클레식은 영원하다
클레식은 시즌템을 제외한 몇십년째 계속 나오는 가방이라고 할 수 있죠. 대표적으로 샤넬의 클레식과 빈티지, 셀린의 박스백과 트리오페,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에르메스의 전상품, 디올의 레이디디올, 프라다의 사피아노, 펜디의 피카부, 구찌의 뱀부백, 디오니서스, 로에베의 퍼즐백, 해먹백, 보테가의 위빙백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어요.
탑핸들 미니백과 수납력 좋은 로고리스 쇼퍼백을 반드시 가지고 있기
우아한 귀티를 위해서는 로고리스 아이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미니백과 적당한 수납력을 가지고 있는 쇼퍼백 혹은 숄더백은 필수입니다.
로고리스 하지만 적당히 귀티가 나고 알만한 사람은 아는 미니백으로는 요즘 구찌의 미니뱀부백과 미니재키백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탑핸들과 숄더 스트랩 두가지가 다 있는 제품이라 좀 갖춰 입을때는 스트랩 없이, 캐주얼룩에는 숄더 스트랩으로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샤넬은 버클 자체가 로고이기 때문에 패스 했고 에르메스는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아웃핏이 받쳐주지 않으면 짭으로 의심받기 딱이라 패스 했습니다. 레이디디올 미니는 캐주얼 보다는 좀 더 레이디라이크 백이고 가방 디자인 자체가 조금 튀기 때문에 패스 했어요.


큰사이즈 가방은 최근에 나온
프라다의 크링클드 쇼퍼백 혹은 로고가 없는 셀린의 16백 라인, 그리고 제가 가장 최근에 구매해서 너무 만족하는 로에베의 플라맹코 가방이 있겠어요.
요즘 제가 사이즈가 30이상 되는 가방을 여러개 장만해서 장단점을 비롯해 큰 사이즈 가방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올릴께요.



가방이 많지 않다면 아이코닉한 아이템 한두개 정도는 장만 하세요.
아이코닉 가방이란 딱 보면 그 브랜드가 떠오르는 브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가방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 같아요. 유행타지 않는 클레식 라인중 아이코닉한 제품은
샤넬의 클레식과 빈티지, 코코핸들, 22백 (요즘 가장 핫한 샤넬의 아이코닉 가방이 되었죠)



디올의 레이디디올. 레이디디올 처음 구매시라면 요즘은 확실히 미니가 대세입니다. 미니 혹은 스몰 정도로 시작하세요.


셀린의 퀴르 트리오페. 금속 트리오페 로고보다 퀴르 트리오페가 확실히 강세입니다. 캐주얼하면서도 셀린의 아이코닉함을 잃지 않았어요. 제가 써보니 여기저기 두루두루 정말 잘 어울려요.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일단 퀄리티가 그냥 정품이라 제품을 받았을떄 뿌듯함이 말도 못해요. 계속 갖고 싶어지는 가방입니다. 저처럼 40대에 접어드셨다면 더이상 화려한 패턴이나 컬러가 있는 아웃핏을 피하기 때문에 민자가죽 가방보다 패턴이 있으면서 어느 컬러에도 잘 어울리는 모노그램이 정말 활용도가 높으실거에요. 전 샤넬 클레식백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처분하고 루이비통 모노그램 가방과 샤넬 가방의 숫자 비율이 비슷합니다. 현재 제가 소장하고있는 루이비통 모노그램은 더플백, 루프백, 사이드트렁크, 그리고 시테입니다. 알마비비도 소장하고 싶긴 한데 정품가에 비해 우버급 제품의 가격이 너무 높아서 계속 미뤄지게 되네요.


에르메스의 린디. 사실 켈리나 버킨이 가장 아이코닉한 에르메스 가방이지만 워낙 정품가가 고가이기 때문에 가방뿐 아니라 아웃핏, 악세서리도 어느정도 같은 레벨로 갖추지 않으면 스타일링 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그런면에서 린디를추천드려요.

구찌의 디오니서스. 가장 아이코닉하고 또 클레식해서 두고두고 쓰기 정말 좋고 포멀한 쉐입과 대비되는 볼드한 체인 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캐주얼에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 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봤을때 정품, 가품 통틀어 마몽 라인보다 고급스러워요.



로에베의 퍼즐백과 미니 게이트백. 개인적으로 해먹백보다 퍼즐백을 좋아합니다. 이유는 디자인이 유난스럽지 않고 로에베 특유의 레더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가방이라고 생각해요. 게이트백은 캐주얼룩에 정말 잘어울리는 가방입니다. 자가드 스트랩으로 구성된 제품은 요즘 제가 사랑에 빠진 제품이에요. 추리닝 입고 매도 멋들어지는 몇 안되는 가방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견해가 듬뿍 들어간 포스팅입니다. 어떤 가방으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