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셀린 박스백을 3개 소장하고 있어요. 미듐 사이즈로 두개, 틴 사이즈로 하나. 나노 사이즈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플리러 판매 했어요.
오히려 트리오페는 지금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예전에 트리오페 틴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다가 판매 했습니다.
일단 제가 트리오페 보다 박스백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 드려볼께요.
일단 가죽이 트리오페 보다 좀 더 딱딱해서 쉐입이 무너지지 않아요. 가방 사이드 부분 가죽의 쉐입이 달라서 박스백은쉐입을 훨씬 단단하게 잡아주고 시간이 지나도 납작해지지 않아요. 반면 트리오페는 시간이 지나면 가방이 좀 납작해져요.
트리오페와 박스백 옆모습 비교 사진 보여드려요. 네이비는 박스백, 블랙은 트리오페 입니다.




박스백이라는 이름이 box 가죽의 복스에서 온건지 아니면 박스백이 가진 네모진 쉐입에서 나온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박스백의 원래 이름은 클레식 박스입니다.
박스백이 샤넬의 클레식 처럼 아이코닉 한 가방이 된건 피비 필로 시절의 셀린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십년도 지난듯 싶지만 셀린의 전성기는 역시나 피비가 디자이너로 있을때 였지 싶어요.
셀린을 프렌치 시크의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만든 일등 공신이죠. 의류도 그렇고 가방도 전 그때 Phoebe Era 때의 디자인을 여전히 동경합니다.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고 지금봐도 세련되어 보여요.
게다가 요즘 셀린에서 너무 트리오페 패턴을 남발하는것 같아 뭔가 좀 질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로고리스 제품을 제가 좋아하기도 합니다. 로고가 너무 티나는 샤넬이 많은 저로서는 로고가 없으면서 오래도록 질리지 않게 쓸 수 있는 가방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로고리스 한 박스백을 여러개 구매했어요.
박스백을 하신다면 전 블랙보다는 약간의 컬러감이 있지만 쭈욱 캐리오버 되는 컬러를 고르시길 추천드려요. 와인이나 네이비 혹은 다크그린, 브라운 그리고 베이지 중에서 하나를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두개 이상을 구매 하신다면 전 틴사이즈는 좀 경쾌한 컬러를 미디움 사이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빈티지 함을 줄수 있는 기본 컬러로 구매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전 키가 160이 좀 안되는데 그래서 미디움 사이즈는 스트랩을 짧게 해서 매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틴 사이즈는 스트랩을 길게 혹은 크로스로 매는게 좋았어요.


박스백의 매력을 아시는 분들은 지금 국배로 준비된 아이들 한번 구경해보세요.